“대동강 맥주가 맛있었다, 북녘에 흐르는 물줄기가 깨끗하다, 이를 두고 북한을 고무 찬양한다고 할 수 있읍니까”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다섯 차례 북한을 다녀온 신은미씨가 보고 느낀 대로 말한 것뿐이라며 보수언론의 ‘종북비판’을 반박한다. 보수언론이 ‘지상낙원’, ‘삼대세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의 무기한 연기는 국가주권의 핵심인 군사주권의 사실상 포기다. 이는 또한 1970년 1월 박정희 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서 처음 강조한 ‘자주국방’의 포기다. 군사주권도, 자주국방의 의지도 없는 나라를 어찌 정상적인 독립국가라 할 수 있겠는가. 어느 국제회의에서 아프리카의 대통령들이 “한국은 미국의 식민지&r
바다와 육지의 참사가 이제 하늘에서 떨어지려는가. 북한 상공으로 날린 대북전단을 두고 벌어진 남북 간의 총격이 하마터면 심각한 포격전, 국지전으로 번질 뻔했다. 대북 보수단체들이 지난 10일 경기도 연천지역에서 북한으로 전단을 날리자 북한의 사격과 함께 장사정포가 갱도에서 나와 가동되기 시작했고, 대구 공군비행장에서는 장사정포 갱도를 원점 타격할 전투기가
북한의 3인방 핵심 실세들의 파격적인 남쪽 방문을 계기로 남북 대화의 ‘좁은 길’이 열렸다. 이 길이 남북 간의 ‘대통로’로 확 트이게 될 것인가.‘대통로’는 남북 정상회담을 뜻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상회담을 한다면 내년 상반기가 적기라는 주장까지 거론된다.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부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론’은 제39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도 이어졌다. 박 대통령은 “통일된 한반도는 핵무기 없는 세계의 출발점이며 인권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 안정과 협력의 동북아를 구현하는 시발점이자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한반도 통일은 세계 평화와 인권을 위해서도 반드시 실현돼야 할 국제적 과제라는 뜻이다
진실 은폐는 의혹을 확대재생산한다. 진실을 감추려고 하면 할수록 유언비어가 창궐하게 된다. 이는 어쩔 수 없는 사회현상이요 유언비어의 법칙이다.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이 그 단적인 예다. 청와대의 답답한 ‘찔끔 찔끔 공개’로 의혹만 불어나지 않았는가.의혹은 칼럼으로, 다시 이 칼럼을 근거로 한 일본
진실은 성역이다. 진실은 타협의 영역이 아니라는 뜻이다.타협은 진실의 은폐와 왜곡, 기만을 낳는다. 그래서 정의는 타협을 하는 법이 없다.세월호 참사의 유가족들은 전체회의에서 여당과 야당의 세월호 특별법 합의안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세월호의 진상규명을 위한 진상조사위원회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요구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세월호의 진실과 정의를 위해 결코
군의 사건·사고는 도대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총기사망을 비롯해 성추행, 자살 따위의 사건·사고들이 끊이질 않는다. 얼마 전 12명의 사상자를 낸 강원도 동부전선 총기난사 사건으로 세상이 발칵 뒤집히더니, 하루에 2명의 병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또 터졌다. 상관의 가혹행위와 성추행 때문에 여군 대위가 자살한 사건에 이어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선언했다. 일본이 ‘전쟁을 하겠다’는 것 아니겠는가.아베 신조 일본 정부가 1일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헌법 해석 변경안을 각의 결정한 것은 일본 안보정책의 대전환일 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 안보환경의 근본적인 지각변동을 의미한다. 동북아가 국가와 민족 간의 갈등 격화와 군
박근혜 정권의 외교․안보 항로는 안전과 침몰, 어느 쪽인가. 세월호 참사는 더 큰 재앙의 예고인가.세월호 참사에서 근본적인 교훈을 얻고 환골탈퇴 하지 못한다면 국가와 민족의 위기가 들이닥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의 외교, 안보 현안들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생존과 번영을 위한 전략적 모색을 진지하게 가다듬을 필요가
세월호 참사에서 드러난 한국 언론의 실상은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오보와 왜곡, 자극적인 선정 보도와 사생활 침해, 인격 모독 따위로 오죽하면 기자와 쓰레기를 합친 ‘기레기’라는 야유와 ‘언론 참화’라는 비판이 나오겠는가.특히 방송의 폐해가 심각하다. 국민의 방송을 자처하는 공영방송이 소중한 생명의 구조가 촌각을 다
국가정보원의 권력 남용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국정원의 음습한 음모와 사찰, 정보조작 따위가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구를 대상으로 은밀하게 벌어지고 있는 건 아닌지, 섬뜩한 현실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국정원을 감싸주려는 정부와 여당의 기만과 억지의 행태도 점입가경이다. 새누리당의 대표급 인사가 중국 정부까지 종북여론몰이의 대상으로 몰다니 국제적인 망신의
일본 정부가 오는 22일 시마네현이 주최하는 ‘다케시마(일본의 독도 명칭)의 날’ 행사에 지난해에 이어 올 해도 차관급 정무관을 파견할 것이라고 한다. 영유권 및 과거사와 관련한 일본의 전방위 도발이 갈수록 노골적으로 심해지는 꼴이다.아베 신조 일본 정권은 지난해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해양정책․영토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론’ 행보가 계속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박 대통령이 건듯하면 북한에게 강조하는 진정성이 과연 있는 행보인가.골드만삭스도 일찍이 한반도가 통일되면 세계 제2위의 경제강국이 된다고 평가한 터다. 대륙과 해양을 잇는 세계의 전략적 중심지로서 한반도가 민족역사상 최고의 번영기를 맞게 될 판에 어느 누가 ‘통
역사전쟁이 전면전으로 확대되는가. 정부와 여당이 올 상반기까지 현행 역사 교과서 발행체계의 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니 역사 논란이 막판의 대결양상으로 치닫게 될 것이다.정부와 여당이 명백한 사실로 밝혀진 역사왜곡의 교과서를 두고 왜 끝장을 보겠다는 식으로 역사전쟁에 매달리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친일․독재를 미화한 교학사 교과서의 채택률이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지난 5일 외교․안보․통일 정책 공약에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통한 지속가능한 평화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분단과 대결의 시대를 뒤로 하고 평화와 화합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후보는 신뢰가 있어야 한반도 갈등을 근원적으로 풀 수 있다면서 남북 간의 신뢰 구축과 교류협력을 통한 남북관계
지난 25일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호가 취역함으로써 중국의 항공모함시대가 시작됐다. 동북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전투기를 탑재한 정규 항공모함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중국은 2015년까지 4만8천-6만4천톤급의 핵 추진 항공모함 2척을 자체 건조할 예정이라고 한다. 중국 해군의 3단계 발전전략 중 2단계까지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오는 2021년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되고,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알선수재 혐의를 받고 있으니,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검찰 수사가 이상득 의원 등 이명박 정권의 실세로까지 번지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대통령 부인의 사촌 언니, 오빠가 감옥에 간 것은 그야말로 시작에 불과했다. 형의 보좌관은 수억원의 뇌물을 받아 구속되고, 그의
북한의 제3차 핵실험설이 급박해지고 있다. 2주일, 빠르면 1주일 이내, 북한 핵실험이 있을 것이란 예측들이 나온다.북한은 지난 17일 외무성 성명을 통해 “이제 2.29 조-미 합의에서 벗어나 필요한 조치를 마음대로 취할 수 있게 됐고, 그 후과는 미국의 책임”이라고 선언했었다. 2.29 합의 파산으로 조성된 한반도 정세는 2009년